고양이 헬스케어 전문 기업 그레이코트 리서치(Greycoat Research)가 일본의 저명한 임상 전문가들과 손잡고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일본 코바야시 동물병원과 자문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양이 만성 신장 질환(CKD)에 대한 임상 및 연구 기반 자문 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유통 협력을 넘어, 연구 중심 기업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R&D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학술화 단계까지 연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단순 제품 판매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연구 구조가 결합된 기술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자문에는 지질대사 분야의 권위자인 아라이 토시로(Arai Toshiro) 일본 수의생명과학대학교 명예교수와 40년 임상 경력의 코바야시 모토오 수의사가 참여한다.
아라이 교수는 "고양이 신부전은 만성 염증이 누적되어 악화되는 질환으로, 단기적인 처치보다 식이와 생활 전반의 지속적 관리가 본질"이라며, "특히 만성 염증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 간의 관계에 주목한 과학적 접근이 향후 질환 관리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학술적 제언을 전했다. 코바야시 수의사 역시 오는 9월 '웰니스 센터' 설립을 통해 질병 조기 발견 및 사전 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현재 확보된 3만 건 이상의 실제 적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환 단계별 대사 상태를 반영한 관리 체계를 세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AIM 유전자 분석 등 연구 체계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며, "개체별 대사 상태를 반영한 독보적 솔루션을 완성하고 이를 논문 및 학술 발표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와 일본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2026년 미국 'SuperZoo', 2027년 일본 'Interpets' 등 주요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며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데이터 중심의 '정밀 의료'와 '예방 웰니스'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고양이 신장 질환과 같은 만성 대사 질환에 대한 과학적 관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빅데이터와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임상-학술' 융합 기술 중심 기업으로 체질 개선 본격화에 나선 그레이코트 리서치의 행보는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펫 테크(Pet-tech) 산업에서 핵심적인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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