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1년 기다려야"… 4월에 꼭 챙겨 먹어야 할 제철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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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1년 기다려야"… 4월에 꼭 챙겨 먹어야 할 제철 해산물

위키푸디 2026-04-12 19:53:00 신고

봄마다 몸이 무겁고 이유 없이 피곤한 날이 늘어난다면, 밥상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초봄에는 기초 대사량이 높아지면서 비타민과 무기질 소모가 빠르게 늘어난다. 영양 보충이 뒤따르지 않으면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오후만 되면 집중이 안 되는 증상이 이어진다. 이 시기에 제철을 맞은 주꾸미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제대로 채울 수 있는 식재료다.

4월은 해산물이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 성분이 가장 풍부해지는 시기다. 그중에서도 주꾸미는 3~4월이 되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몸통 안에 밥알처럼 생긴 알이 꽉 들어찬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다음 해 봄까지 같은 맛을 보기 어렵다.

주꾸미, 왜 봄에 먹어야 하나

주꾸미에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간 기능을 보조하고 체내에 쌓이는 피로 물질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 기력이 쉽게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이 피로 물질 처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데, 타우린이 그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칼로리는 낮고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 부담 없이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낙지보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알까지 더해지니 제철 주꾸미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담백하게 즐길 수 있고, 양념해 볶은 뒤 데친 콩나물과 함께 곁들이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한층 잘 어울린다. 돼지고기와 궁합도 좋아, 함께 먹으면 단백질 섭취 효율도 높아진다.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다. 흔히 '머리'라고 부르는 둥근 부분은 사실 몸통이고, 가운데가 머리, 아래쪽이 다리다. 손질할 때 몸통 안의 알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별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주꾸미 질기지 않게 볶는 법

주꾸미는 바닷 속에서도 바닥 환경에서 생활하는 탓에 모래와 이물질이 많다. 그냥 물로만 헹궈서는 점액질과 냄새가 제대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밀가루를 넣고 손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는 것이 먼저다. 먹물 주머니는 손질 단계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조리 중에 터지면 비린내가 올라오고 색도 탁해진다.

볶을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불을 약하게 두고 오래 익히는 것이다. 주꾸미는 열을 오래 받을수록 급격히 질겨진다. 센 불에서 짧게 볶아야 탱글한 식감이 살아난다.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하고 싶다면 따로 볶아서 마지막에 합치는 것이 주꾸미 식감을 지키는 방법이다.

양념장은 팬에 미리 한 번 볶아두는 것이 좋다. 생양념을 바로 넣으면 볶는 중에 탈 수 있고, 한 번 익혀두면 감칠맛도 깊어진다.

채소는 주꾸미보다 먼저 넣어 반쯤 익혀두고, 주꾸미가 반 정도 익었을 때 양념장을 투입해 센 불에서 빠르게 마무리하면 된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고, 찬물에 담가 숨을 살린 대파채와 깻잎채를 올리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완성도가 한층 올라간다.

데친 콩나물을 곁들이고 싶다면, 볶음을 접시에 담은 뒤 옆에 깔아주면 된다. 볶음의 양념이 배어들어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밥 한 그릇이 금세 비워진다.

<봄 주꾸미 볶음 레시피 총정리>

■ 주꾸미볶음 재료

→ 주꾸미 500g, 콩나물 150g, 양파 1/2개, 당근 1/4개,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2대, 깻잎 5장, 밀가루 2~3큰술(세척용), 식용유 적당량

■ 양념장

→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과 1/2큰술, 생강즙 1/2큰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깨소금·후추 약간씩

■ 주꾸미볶음 만드는 법

1. 주꾸미를 볼에 담고 밀가루 2~3큰술을 넣어 손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다

2. 먹물 주머니·눈·부리를 제거하고 몸통과 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콩나물은 끓는 물에 2분간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대파는 6~7cm 길이로 채 썰고, 깻잎도 곱게 채 썰어 함께 찬물에 담가 숨을 살린다

5. 양념장 재료를 고루 섞은 뒤 팬에 중불로 살짝 볶아 익혀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당근을 먼저 볶다가 청고추·홍고추를 넣는다

7. 채소가 반쯤 익으면 주꾸미를 투입하고, 반 정도 익었을 때 양념장을 넣어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마무리한다

8. 불을 끄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린 뒤 접시에 담고, 데친 콩나물을 옆에 깔고 대파채·깻잎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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