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빅리그 콜업을 노리는 시점에서 나온 침묵은 뼈아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트리플A) 구단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 송성문이 무안타로 돌아서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엘패소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와의 2026시즌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엘패소는 1회와 2회, 3회까지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리드를 유지하려 했지만, 라운드록 역시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5회와 8회에 각각 2점씩을 추가한 라운드록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흐름을 보면 엘패소는 1회 선취점 이후 3회까지 4점을 만들어내며 공격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후 타선이 급격히 식어버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반면 라운드록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하며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것은 송성문의 방망이였다. 이날 그는 선발 라인업에 3번 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송성문은 경기 초반부터 타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레이 수팍을 상대로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3회초 2-2로 맞선 상황, 1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마르코스 카스타논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어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라운드록 불펜 조시 스보츠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공략했으나 결과는 2루수 땅볼로 이어지며 출루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은 7회초였다. 4-4로 팽팽히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상대 다섯 번째 투수 개빈 콜리어의 초반 승부에 대응했지만 2구째 커터를 받아친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아웃됐다.
이틀 전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날은 끝내 안타를 보태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즌 타율은 0.264(53타수 14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한편 송성문은 지난해 겨울 당한 내복사근 부상 여파로 지난달 28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활 배정 가능 기간은 최대 20일로 제한된다.
규정에 따라 16일 경기 종료 이후에는 샌디에이고 구단이 그의 향후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시켜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올릴지, 아니면 마이너리그 옵션을 활용해 트리플A에 남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의 '기회 대비 생산성'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들은 "콜업 경쟁은 결국 꾸준한 출루와 장타 생산력으로 판가름 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트리플A 단계에서는 단순한 안타 생산을 넘어 '임팩트 있는 타격'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 역시 이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였다. 라운드록은 장타와 집중타를 통해 승부를 취한 반면, 엘패소는 초반 이후 타선이 완전히 식으며 흐름을 내줬다. 송성문 역시 이 흐름 속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재활 배정 종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송성문에게는 매 경기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 번의 침묵이 치명적인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이다.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송성문이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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