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핵심 저항 가격인 7만 달러 중반을 돌파하지 못한 채 조정을 받으며 시장 전반이 방향성 탐색 구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도 동반 하락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4일 7만 5,781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전환해 핵심 저항 가격대인 7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1,064만 원)를 하회 중이다. 우리시간으로 4월 16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7만 4,599달러(한화 약 1억 1,00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세는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 기준 1억 1,032만 원으로 확인된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미국–이란 평화 협상 진행 ▲국제 정세 안정 ▲7만 5천 달러 저항선에 의해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1,064만 원)를 명확히 돌파하지 못할 경우 박스권 장세가 재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1,064만 원) 구간을 확실히 넘어서지 못한다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비트코이 혼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점이다.
가상화폐 시장 내 주요 알트코인도 이더리움을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을 따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체인 활동 지표 급등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ETH/BTC)’ 비율은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비율은 1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는 비트코인 양과 관련된 수치로, 이더리움 시세에 비트코인 가격을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한편 비트코인 저항선이 7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1,064만 원) 부근에 형성된 배경에는 파생상품 시장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켓메이커’의 대응 방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방을 제한하고 있는 형국이다.
‘마켓메이커’는 옵션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매수와 매도를 조율하는 중개기관으로, 옵션 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델타 헤징’ 전략을 사용한다. ‘델타 헤징’은 옵션 가격 변화에 맞춰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을 현물 시장에서 사고팔며 손익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다만, ‘델타 헤징’ 전략에서의 ‘마켓메이커’의 비트코인 현물 매도는 단순한 위험 관리 차원을 넘어 가격 하락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는 비트코인 7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1,064만 원) 구간을 ‘마켓메이커’의 매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격대로 예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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