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 춘향가 릴레이 완창부터 산청 타악까지...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주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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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 춘향가 릴레이 완창부터 산청 타악까지...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주말 공연

뉴스컬처 2026-04-16 10:11:11 신고

[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이번 주말 전통과 현대의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공연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판소리의 깊이를 되짚는 헌정 공연부터 박물관 음악회, 지역 연희까지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서로 다른 결로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국창 김소희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추모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다. 만정김소희판소리선양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풍류극장에서 ‘만정제 춘향가 릴레이 완창’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소희 서거 31주기를 맞아 마련된 헌정 무대로 스승의 소리를 오늘의 무대 위에서 다시 호흡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창 만정 김소희(1917~1995) 명창의 생전 모습. 사진=고창판소리박물관 소장
국창 만정 김소희(1917~1995) 명창의 생전 모습. 사진=고창판소리박물관 소장

국창 김소희(1917~1995)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서편제 계보의 토대 위에서 성장한 명창이다. 청아하면서도 애절한 성음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13세에 이화중선의 공연을 계기로 소리의 길에 들어섰고 10대에 음반 녹음과 방송 출연을 통해 명창 반열에 올라 일생을 판소리 예술의 깊이에 헌신했다.

해방과 전쟁기를 거치며 공연과 교육을 병행한 그는 국립국극단, 국악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판소리계 중심 인물로 자리했다. 파리국제민속예술제와 카네기홀 공연 등 해외 무대를 통해 한국 판소리를 알렸고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만정제’ 판소리를 집대성해 ‘심청가’와 ‘춘향가’를 완판으로 남겼다. 사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판소리 명창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신영희' 공연 모습.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판소리 명창 신영희 공연 모습.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이번 무대의 중심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가 선다. 그는 제자들과 함께 ‘갈까부다’, ‘박석티’ 등 주요 대목을 이끌며 약 6시간에 걸친 릴레이 완창의 흐름을 조율한다. 한 명의 소리꾼이 아닌 여러 제자가 대목을 나눠 이어가는 구성은 판소리 전승의 실제를 드러내는 장치다. 사회는 배우이자 소리꾼인 오정해가 맡는다.

‘만정제 춘향가’는 계면조의 절제된 미감과 장중한 소리 운용으로 정통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유파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은 ‘초두’, ‘적성가’, ‘쑥대머리’, ‘어사도’ 등 27개 대목을 촘촘히 엮어 한 편의 서사를 완성한다. 중학생부터 원숙한 명창까지 24명의 소리꾼이 참여해 세대 간 계보를 무대 위에서 연결한다.

하루 앞선 18일에는 박물관에서 클래식과 국악,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사계절 연간 공연이 시작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금년 한 해 동안 총 8회의 음악회를 운영하며 역사 공간과 공연 예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첫 무대인 ‘봄빛 드는 정원’은 18일 오후 3시 박물관 내 한성백제홀에서 열린다. 무용과 플루트, 바순, 테너가 어우러진 구성으로 계절의 정서를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해설을 곁들인 형식으로 접근성을 높였으며 이후 공연은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이어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 협력 무대와 해외 교류 공연도 예정돼 장르의 확장을 시도한다.

타악그룹 '고리' 공연 장면=고리 홈페이지 제공
타악그룹 '고리' 공연 장면. 사진=고리 홈페이지

18일 경남 산청군에서는 타악 중심의 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기산국악당 야외공연장에서 타악그룹 고리의 ‘산청을 두드리다’가 관객을 만난다. 사자춤, 버나놀음, 열두발놀이 등 전통 연희와 모듬북 합주가 결합된 무대로 리듬 중심의 역동성이 특징이다.

타악그룹 고리는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재해석해온 팀으로 미디어 영상과 결합한 퍼포먼스로 시각적 확장을 시도해왔다. 이번 공연에는 예담촌 풍물단과 산엔락 모듬북 예술단이 함께 참여해 무대의 밀도를 더한다.

뉴스컬처 최진승 cjs927488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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