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과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격분을 금치 못했다.
레알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3-4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는 4-6이었다.
전반전에만 무려 5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다. 후반전, 한 장면이 승부의 판도를 바꾸었다. 후반 41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높은 위치에서 뮌헨의 공격을 끊어내자 휘슬이 불렸고, 카드까지 주어졌다.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이 있던 카마빙가는 그대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곧장 균형이 깨졌다. 후반 44분 루이스 디아즈의 슈팅이 밀리탕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레알 선수단은 심판의 판정에 격분했다. 특히 벤치에 앉았던 카르바할이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디아스의 동점골 상황 직후, 카르바할은 슬라브코 주심을 향해 '다 네 탓이야! 다 네 빌어먹을 탓이라고!'라며 매우 격앙되고 격렬하게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어 뤼디거는 경기장을 떠나며 취재진들에게 "봤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지금은 말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있느냐고? 하..."라며 탄식만 내뱉었다. '마르카'는 "그의 짧은 반응은 카마빙가의 퇴장 판정에 대한 선수단의 강한 불만을 여실히 드러냈다"라고 알렸다. 주드 벨링엄은 "이건 농담 수준이다"라고 조롱했다.
레알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레드카드가 모든 걸 망쳤다. 그런 일로 선수를 퇴장시켜서는 안 된다. 심판은 그 선수에게 이미 경고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매우 아름답고 팽팽했던 이 승부의 흐름을 끊어버렸다. 정점에서 치열했던 경기는 그 시점에 사실상 끝나버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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