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고 만족도 높이고…1분기 지표로 엿본 방한객 3천만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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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고 만족도 높이고…1분기 지표로 엿본 방한객 3천만 청신호

뉴스컬처 2026-04-16 15:30:37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서울 번화가를 넘어 지방 소도시의 한적한 골목길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름난 도심 명소를 찍고 돌아가던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동선에서 벗어나 낯선 지역 공항으로 직접 입국해 자신만의 여행 지도를 그리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지정학적 위기나 고물가라는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한국을 목적지로 삼는 발길은 꺾이지 않았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동 거리. 사진=김규빈 기자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동 거리. 사진=김규빈 기자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6만 명을 기록했다. 3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라는 외부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3%가량 늘어난 수치이며, 특히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06만 명이 입국해 월간 기준으로도 새로운 기록을 썼다. 괄목할 만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세계 전역으로 뻗어나간 ‘케이-컬처’의 굳건한 호감도와 이들을 실제 방문으로 이끌어낸 유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이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아시아권 국가의 회복세와 신흥 시장의 도약이 뚜렷하게 교차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14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나며 전체 방문객 중 가장 큰 축을 형성했다. 일본 역시 20.2% 증가한 94만 명이 방한해 견고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가장 눈여겨볼 곳은 대만으로, 54만 명이 입국해 전년보다 37.7%나 급증하며 주요 방문국 중 가장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리적 장벽이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도 17.1% 늘어난 69만 명이 방문했다.

총량의 증가만큼이나 고무적인 것은 여행 방식과 질적인 측면의 진화다. 올해 1분기 지방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7%나 훌쩍 뛰었고, 이에 비례해 지역 방문율도 34.5%로 지난해보다 3.2%P 상승했다. 제주와 부산, 인천 등 거점 항구로 들어온 크루즈선 입항 또한 총 338항차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52.9% 늘어났다. 이들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23.0% 증가했으며, 방한 여행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0.8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훈풍에 힘입어 정부는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거시적 목표 달성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홍콩, 오사카, 도쿄 등지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릴레이로 개최하며 핵심 상권을 집중 공략했다. 또 출입국 문턱을 낮추기 위해 법무부와 손잡고 중국과 베트남 등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복수 비자 발급 대상을 대폭 넓혔으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도 42개국으로 확대했다.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이라는 기조 아래 국제 유가 변동이나 정세 불안 같은 예기치 못한 위협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통제하며 외국인이 편리하게 지역을 누빌 수 있는 환경을 촘촘하게 다져나갈 방침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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