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팬만 항상 상경”…공연 지원으로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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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팬만 항상 상경”…공연 지원으로 답 찾는다

뉴스컬처 2026-04-16 16:24:56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중음악 공연을 보기 위해 교통비와 숙박비를 감당하며 상경해야만 하는 구조가 굳어져 있다. 문화 향유권은 거주하는 지역과 무관하게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임에도 현실적인 인프라 부족과 기획사의 흥행 우려가 맞물려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다. 비수도권 관객들이 겪는 소외감을 덜어내고 팍팍한 일상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지나치면 안 될 과제다.

방탄소년단의 새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 고양 2회차 공연이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의 새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 고양 2회차 공연이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빅히트 뮤직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리는 콘서트나 페스티벌을 금전적으로 뒷받침하는 '대중음악 공연 지역 개최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대형 행사를 지역으로 유도해 주민들의 관람 기회를 넓히고, 침체된 향토 음악 산업에 숨통을 트이게 하려는 취지다.

현재 국내 대중음악 공연의 7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인프라 부족과 흥행 리스크를 이유로 서울과 경기권에만 머무르는 사이 비수도권 팬들의 문화적 갈증은 깊어졌다. 대규모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부산과 같은 지역 거점 도시에서 열린다고 가정할 경우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인근 숙박업소의 예약이 꽉 차고, 지역 음식점과 동네 상권 전체가 특수를 누리는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이처럼 대규모 공연은 훌륭한 관광 자원이자 지역 경제를 견인한다.

이번 공모는 서울과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및 음악 축제를 대상으로 한다. 다른 행사에 구색 맞추기 식으로 끼워 넣은 부대 행사는 철저히 배제되며, 지역 음악창작소를 거친 토종 뮤지션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경우 평가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해 상생을 도모한다.

규모별로 총 20개의 프로젝트를 엄선한다. 관객 1만 명 이상의 '초대형' 한 곳에는 최대 3억 원의 예산이 주어진다. 3000석에서 1만 석 사이의 '대형' 5곳은 최대 1억4000만 원, 1000석에서 3000석 규모의 '중형' 14곳에는 9500만 원까지 지원금이 배정된다. 확보된 자금은 대관료나 무대 장치, 마케팅 비용 등 운영 전반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사람을 끌어 모으는 대중문화의 힘은 매력적인 해결책으로 다가온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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