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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롯데케미칼은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미팅을 개최하고 사업재편 계획과 전략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글로벌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회복되지만, 중국 자급률 상승으로 동북아 공급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 석유화학 업체 중 사업재편 필요성이 가장 큰 업체로 꼽혀왔다. 지난 4년간 누적 적자만 3조원에 달할 정도다. 대부분의 적자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화학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62%에 달하는 이 사업 비중을 앞으로는 40% 미만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국내 석화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인 대산 사업재편의 경우 6월 1일 물적분할을 통해 롯데대산석화(가칭)를 새로 설립하고, 9월 중 HD현대케미칼과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수 공장은 지난 3월 정부에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세부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공장과 여수 공장의 사업재편을 통해 즉각적인 재무구조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차입금을 신설법인에 이관하고 적자를 차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2025년 말 기준 64%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고부가가치 사업도 적극 개발한다.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 등 신사업을 육성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국내 최대인 연 50만톤(t) 규모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해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며, 시황을 고려해 20만t 증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전기차 전지박 사업을 확장하고 수소 생산부터 운송 및 활용까지 밸류체인 강화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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