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에 끼워둔 낭만…자연과 활자가 조우하는 남이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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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에 끼워둔 낭만…자연과 활자가 조우하는 남이섬의 봄

뉴스컬처 2026-04-16 16:50:49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활자와 자연, 예술을 엮어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온 남이섬이 올해 20번째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연다. 도심의 정형화된 전시장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잔치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2026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열린다. 2005년 첫발을 뗀 행사는 그림책과 동화를 매개로 언어와 세대의 장벽을 허무는 것에 목적을 둔다. 전 세계 출판인과 일러스트레이터, 일반 관람객이 모여 책이 지닌 다층적인 가치를 공유한다.

사진='2026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사진='2026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화두는 '낭만'이다. 메인 포스터에는 2026 나미콩쿠르(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그랑프리 수상자인 아스트리드 베르플랑케의 도서 'Account of the Shipwreck' 속 삽화가 배치됐다. 문학과 미술이 결합된 그림책 본연의 정서적 교감을 회복하자는 축제의 기획 의도를 드러낸다.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나미콩쿠르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를 필두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60주년 기념 특별전과 국내외 작가 초청 워크숍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러 출판사와 서점이 연합한 '썸책방'도 문을 열어 출판 시장의 흐름을 짚어준다. 5월 2~3일, 9~10일 두 차례 주말에 걸쳐 진행되는 '월드 페어'는 인도, 체코, 필리핀 등 8개국 주한 대사관 및 문화원이 동참해 자국의 고유한 문학 특색을 소개하며 글로벌 교류의 폭을 넓힌다.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와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북캠프'와 더불어 5월 16일부터 1박 2일간 호텔정관루 일대에서 열리는 '책크인나미'는 웰컴키트와 작가 대담을 제공하는 몰입형 '북케이션'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올해 춘천시가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축제 기간 내 야외도서관 형태로 합류한다.

남이섬이 이토록 오랜 기간 책 축제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섬이라는 독립된 환경이 지닌 장소성이 굳건하게 자리한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물리적으로 단절된 숲과 강은 텍스트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최적의 무대를 제공한다. 나아가 환경과 예술의 공존을 추구해 온 섬의 운영 철학이 그림책의 무한한 상상력과 부합하면서 책을 살아 숨 쉬는 체험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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