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파씨 "부정적 시선 무섭지 않아…힙합 걸그룹 정체성 이어갈 것"[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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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부정적 시선 무섭지 않아…힙합 걸그룹 정체성 이어갈 것"[인터뷰]

이데일리 2026-04-16 17:08:52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내가 그리워했던 K팝을 부활시켰다. 마치 201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 “정말 재밌는 K팝 그룹이다. 더 많은 인정을 받아야 한다.”

영파씨(사진=DSP미디어)


그룹 영파씨(YOUNG POSSE·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가 최근 발매한 신곡 ‘위 돈트 고 투 베드 투나잇’ 뮤직비디오에 해외 K팝 팬들이 남긴 댓글이다.

K팝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힙합을 주 장르로 내세워 활동하며 독보적 정체성을 구축한 영파씨는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한 디지코어(Digicore) 장르의 곡으로 호평을 얻으며 기분 좋게 컴백 활동에 임하고 있다.

◇“중독성 강한 신곡, 밤 새워가며 가사 썼죠”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DSP미디어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영파씨 다섯 멤버는 “새로운 색깔의 음악이라 발매 전 걱정이 컸는데 재밌게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코어는 과장된 전자 음악 사운드로 디지털 시대의 감정과 혼란을 표현하는 장르다. 팝 음악을 극단적으로 과장하고 왜곡하는 실험적 장르인 하이퍼 팝과 함께 ‘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위연정(사진=DSP미디어)


도은(사진=DSP미디어)


‘위 돈트 고 투 베드 투나잇’은 디지코어 장르의 곡이면서도 K팝 특유의 ‘뽕끼’가 가미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포미닛의 ‘뮤직’(Muzik) 등 해당 스타일이 유행하던 시절 인기를 끈 곡들이 댓글창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도은은 이번 신곡에 대해 “2010년대 K팝을 좋아하셨던 분들과 하이퍼 팝, 디지코어 장르 음악을 즐겨 듣는 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노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선혜 “디지코어와 힙합 장르 요소를 어떻게 결합할지 고민하다가 2010년대 K팝 감성과 ‘뽕끼’를 넣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중독성이 강한 곡인 만큼, 많은 분이 가벼운 마음으로 노래를 들으며 영파씨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은은 “처음 가이드 버전을 받았을 때와 완성본의 결이 많이 다르다”며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곡을 영파씨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번에도 멤버들이 작사를 직접 맡았다. 가사에는 ‘오늘 밤 잠들지 않고 하얗게 불태우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아나는 “경험담을 진정성 있게 녹이고자 멤버들과 일부러 밤을 새워가며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위연정은 “얼마 전에는 신곡 콘셉트에 맞춰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6시간 동안 ‘밤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시차가 다른 해외 팬들은 시청 시간대가 잘 맞았는지 오히려 더 좋아해주시더라”며 웃었다.

영파씨는 이번 신곡의 △드럼 △베이스 △신스 △아카펠라 강조 버전 트랙을 함께 발매해 주목받기도 했다.

도은은 “숏폼 플랫폼에서 음악 2차 창작 문화가 퍼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영파씨의 음악을 한결 더 쉽게 변형하며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선혜(사진=DSP미디어)


지아나(사진=DSP미디어)


한지은(사진=DSP미디어)


(사진=DSP미디어)


◇“대중 입에 계속 오르내리는 팀 될래요”

2023년 10월 데뷔한 영파씨는 현재 활동 중인 K팝 걸그룹 중 힙합에 가장 진심인 팀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Come Back Home)을 오마주한 ‘XXL’, 1990년대 힙합계 황금기를 이끈 닥터 드레와 스눕 독의 지펑크 사운드를 재해석한 ‘에이트 댓’(ATE THAT) 등이 이들의 대표곡이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힙합 걸그룹’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활동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선혜는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든, 힙합적 특성은 빼놓지 않고 가미하려고 한다. 이번 신곡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도은과 지아나는 “처음부터 ‘힙합 걸그룹’으로 기획된 팀은 아니었다.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시도해보다가 힙합이 우리와 가장 잘 맞는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면서 “멤버들도, 회사 관계자들도 ‘힙합 걸그룹’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힙합 걸그룹’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선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고 시원하게 꺼냈다.

컴백 전 Mnet ‘쇼미더머니12’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정선혜는 “아무래도 걸그룹이 힙합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보니, 실력에 대한 이런저런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그런 반응은 이제 무섭지 않다. 오히려 앞으로도 계속 많은 분의 입에 오르내리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도은은 “모두가 멋지다고 인정하는 힙합 걸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우린 올라갈 일밖에 남지 않았다. 빨리 저점매수를 하시길 바란다”며 웃었다.

“뻔한 그룹이 아닌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어쩌면 아이돌에게 가장 궁금할 주제인 멤버들의 연애 이야기까지 랩 가사로 꺼낼 수 있는 솔직한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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