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종로] 조영채 기자┃가족의 응원 속에서 첫 공식 무대에 선 박철우 감독은 웃음과 진심이 오간 가족 이야기를 통해 지도 철학과 각오를 또렷하게 드러냈다.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제5대 박철우 감독 취임식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철우 감독은 지난해 4월 우리카드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뒤를 이어 감독대행으로 우리카드를 책임졌다.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4승 4패라는 반전 드라마를 쓰며 봄 배구 진출을 이끌었다. 이 지도력을 인정 받아 그는 초고속으로 감독에 취임했다.
박철우 감독은 ‘배구계의 명장’ 신치용의 사위이기도 하다. 정식 감독 연락을 받고 장인어른이 ‘겸손해라’라며 깔끔하게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한다. "항상 짧은 말씀 속에 많은 뜻이 담겨 있는데, 그 말을 곱씹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도 조언을 구하면, 짧은 말로도 마음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배우자 신혜인과 자녀들도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가족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며칠 전 아내가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그만큼 팀에 집중하고 선수들에게 집중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아내가 3년 안에 한 번은 우승하라고 했는데, 나는 내년에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이들도 같이 와서 이런 자리를 함께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나중에는 우리 첫째와 둘째가 프로에 가서 주목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딸들을 향한 사랑도 비쳤다.
박철우 감독은 선수시절 다양한 배구를 했다. 이제 감독 박철우로서 그리는 배구의 이상향에 대해서도 딸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첫째가 아침에 ‘같이의 가치’가 뭐냐고 묻더라. 저는 첫 번째도 팀워크고, 두 번째도 팀워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전술과 전략이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같은 팀으로서 풀어나가는 우리카드 배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이어 “복 받은 선수였고, 복 받은 지도자가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경험을 좋아했고 많이 배우고 싶어 했다. 첫 경험부터 김호철 감독과 함께하고 장인어른이자 스승이신 신치용 감독님으로부터 분업배구, 시스템배구, 책임의 배구를 배웠다. 배구가 이렇게 시스템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감독님들에게서 새로운 부분들을 흡수하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박철우 감독의 책임감과 단단한 다짐이 앞으로 우리카드가 만들어갈 팀워크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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