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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팬트리 스쿼드 비히클-유틸리티(ISV-U) |
민간인이 현역 군용 장비를 구매할 기회를 얻는 일은 매우 드물다. 특히 현재도 운용 중인 최신 장비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례적인 사례가 미국에서 현실이 될 예정이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바렛-잭슨(Barrett-Jackson) 팜비치 경매에서 미군 전술 차량 ‘인팬트리 스쿼드 비히클-유틸리티(ISV-U)’가 출품된다.
이번에 등장하는 차량은 단순한 퇴역 장비나 잉여 물자가 아니다. GM 디펜스가 제작한 현세대 전술 차량으로, 현재도 미군 및 동맹군에서 운용 중인 모델이다. 낙찰자는 해당 차량을 실제로 소유할 수 있으며, 경매 수익금 전액은 미 의회 명예훈장 재단에 기부돼 관련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역 군용 차량이 민간에 팔린다’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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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팬트리 스쿼드 비히클-유틸리티(ISV-U) |
ISV-U는 전시용이 아닌 실전 운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차량이다. 5인승 초경량 구조로 험지에서 고속 기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승차감이나 편의성보다 기능성과 기동성을 우선시한 설계가 특징이다. 외부에 노출된 구조와 단순화된 구성은 신속한 전개와 수송, 그리고 극한 환경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한다.
기본 골격은 GM 중형 픽업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실제 성격은 일반 차량과는 전혀 다르다. 2.8리터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절대적인 출력보다는 내구성과 토크, 그리고 지속적인 운용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병력 수송뿐 아니라 물류 지원, 정찰, 지휘 통제, 대드론 시스템 운용 등 다양한 임무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번 출품 차량은 단순한 양산형 모델이 아니라, 미 의회 명예훈장과 미국 건국 250주년, 그리고 해당 차량을 운용 중인 부대를 기념하는 커스텀 리버리가 적용된 단일 제작 모델이다. 사실상 동일한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에게는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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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팬트리 스쿼드 비히클-유틸리티(ISV-U) |
다만 이러한 차량은 일상적인 주행 환경을 고려해 제작된 것이 아니다. 소음이 크고 외부에 노출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일반 도로에서의 활용성은 제한적이다. 군용 목적에 최적화된 만큼, 소유와 실제 활용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희소성과 상징성, 그리고 강한 스토리를 갖춘 만큼 경매에서는 높은 관심과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사례는 군용 기술과 민간 영역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특정 기술과 플랫폼이 이벤트를 통해 민간에 공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M 디펜스 입장에서도 ISV-U를 대중 앞에 선보이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경매는 단순한 차량 거래를 넘어 희소성, 상징성, 공익적 가치가 결합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접하기 어려운 대상이지만, 단 한 명의 낙찰자에게는 현재 운용 중인 군용 기술의 일부를 직접 소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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