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TSMC는 2026년 3월 말 기준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49달러, 매출액은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 각각 3.26달러와 352억1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3% 급증한 181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90억 달러에서 402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2026년 연간 매출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화학 및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수익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3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특수 화학 물질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NVDA)의 핵심 공급사인 TSMC는 최근 테슬라(TSLA)와 인텔(INTC) 등이 추진하는 새로운 AI 칩 제조 벤처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바닥에서부터 구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분 개장 전 거래에서 TSMC 주가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373.49달러에 머물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