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가야금병창 이슬비가 소리의 길을 걸어온 지 13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독주회를 연다.
이슬비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문화공간 아이원에서 첫 독주회 ‘수궁가(水宮歌)’를 개최한다. 가야금병창에 입문한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져온 음악적 공력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프로그램은 가야금병창과 가야금 독주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짜였다. 첫 순서인 단가 ‘백발가’를 시작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인 ‘수궁가’의 주요 대목인 ‘용왕 득병~곽대장자’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25현가야금 독주곡 ‘아랑의 꿈’을 통해 화려한 기악 실력까지 과시할 예정이다. 소리와 기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는 이슬비만의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슬비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한국음악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에서 가야금병창을 전공한 정통파 재원이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로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 가야금병창 그룹 ‘가야토리’ 단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화려한 수상 경력은 실력을 뒷받침한다. 제15회 낙안읍성 전국가야금병창대회 대학부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 K-Seoul 김창조 가야금 전국대회 일반부 대상(서울시의회 의장상), 제20회 종로 전국국악대전 가야금병창·판소리 부문 일반부 준우수상, 제19회 대한민국 광주 가야금병창 대제전 일반부 준우수상, 제11회 칠곡 향사 가야금병창 전국대회 일반부 장려상, 제16회 광주 가야금병창 대제전 학생부 종합대상, 제9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 고등부 대상, 제18회 전국승달국악대제전 학생부 대상 등을 석권하며 차세대 국악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2024 제2회 월드판소리 페스티벌, 2024 우리민속한마당 12월 토요상설공연, 2023 제23회 명창 방록주 국악대전 축하공연, 2023 충주아트로드 공연, 2019 KBS ‘국악한마당’ 출연 등 유수의 무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공연에는 장단 강경훈, 사회 임은비, 가야금 김유경이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소리의 결을 더한다. 13년의 기다림 끝에 열리는 이슬비의 첫 독주회는 우리 소리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뉴스컬처 이상완 prizewan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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