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구글 LLC가 현재 스페이스X 지분의 약 5%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 스페이스X가 IPO를 통해 목표로 하는 2조 달러(약 2900조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한다면 구글의 지분 가치는 1000억달러(약 147조원) 상당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 기준 스페이스X의 지분 6.11%를 보유했으나 올해 2월 스페이스X가 머스크 CEO의 인공지능(AI) 및 소셜 미디어(SNS) 기업인 xAI와 합병한 이후 지분이 희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
구글은 2015년 처음으로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구글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회사의 가치를 100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로 평가하는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각각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지분 희석 등으로 지분율이 줄어 2020년 스페이스X가 최대 주주 명단을 공개했을 당시 구글은 회사 지분 7.64%를, 머스크 CEO는 47.11%를 보유했다.
스페이스X에 첫 기관 투자자였던 벤처 캐피털 회사인 파운더스 펀드의 지분율은 2008년 7.77%였으나 2023년에는 5.76%로 희석됐다. 이후 파운더스 펀드의 지분율은 5% 신고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알래스카 공시 규정상 지분 5% 이상 보유자만 공개 대상이다.
머스크 CEO는 이번 IPO가 성사되면 그의 순자산은 1조달러(약 1472조원)를 넘겨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테크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현재 스페이스X 지분율은 42%로 추산된다. IPO 이후 그의 스페이스X 지분가치를 단순 계산하면 8000억달러(약 1175조원)에 달한다. 포브스지는 그의 순자산을 현재 약 8230억달러(약 1211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투자 기업 1789캐피털을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북의 프랑코 그란다 애널리스트는 5년 전에 투자한 사람들도 이번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1년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인생을 바꿀 만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기회를 포착해 2021년 이전에 투자했다면 수익이 20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6월 상장을 목표로 상장 신청을 제출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750억 달러(약 110조 7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총이 2조 달러에 달할 경우 0.05%의 지분 만으로도 억만장자가 될 수 있어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등 머스크 CEO의 측근들도 막대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