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성남FC 15세 이하(U-15) 유스팀의 핵심 전력인 김건우와 박민규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 나선다.
성남FC는 16일 U-15 소속 미드필더 김건우와 골키퍼 박민규가 오는 20일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실시되는 '남자 U-15 대표팀 1차 국내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은 연령별 대표팀의 기량을 점검하고 미래의 자원을 발굴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건우의 선발이다. 김건우는 성남FC의 전설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중원을 책임졌던 김두현 전 감독의 아들이다.
김두현은 현역 시절 '중원의 마술사'라는 별명과 함께 2006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6 K리그 MVP,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 진출 등 화려한 족적을 남긴 성남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성남 유스에서 성장 중인 김건우가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부자(父子) 국가대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함께 선발된 박민규 역시 성남 U-15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핵심 자원이다. 우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에 안정감을 제공하며, 성남FC 유스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또 다른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성남FC U-15 조동희 감독은 "박민규는 팀에서 좋은 에너지와 영향력을 보이는 선수이며 우수한 피지컬과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건우에 대해서는 "팀의 주장 역할을 잘 이행하며 우수한 재능과 테크닉을 겸비한 모범적이고 성실한 선수"라며 제자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박민규는 소감을 통해 "대표팀 선발이 영광스럽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그 기회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발을 계기로 나 자신을 확실히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매 순간 집중해서 기본에 충실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인 골키퍼가 되겠다. 성남FC의 일원으로서 인성과 실력 모두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돼 성인 국가대표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구체적인 포부를 덧붙였다.
김건우는 "좋은 팀과 동료들 덕분에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특히 아버지 김두현에 대해 "아버지가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나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라고 강조하셨다. 경기장에서 고쳐야 할 습관들을 말씀해 주실 때마다 항상 새겨듣고 고치려 노력한다"며 "아버지라는 벽이 아직은 높게 느껴지지만, 열심히 노력해 언젠가 아버지보다 더 멋진 선수가 되겠다. 모든 사람이 아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성남FC는 이번 대표팀 선발을 통해 구단 유스 시스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성남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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