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레나르트 칼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부상 중 행동과 파격적인 패션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칼은 바이에른 뮌헨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초특급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2008년생인 그는 168cm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측면을 파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여기에 넓은 시야와 정교한 킥력까지 갖추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 시즌에는 17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 속에 기회를 잡은 그는, 부상으로 이탈한 자말 무시알라의 공백을 메우며 공식전 36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현재는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초 인터뷰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다. 그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반드시 내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는 과거 이천수의 발언을 떠올리게 하며 뮌헨 팬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구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아직 17세 소년일 뿐, 꿈을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며 감쌌고, “본인도 발언의 적절성을 깨닫고 즉시 사과했다. 현재는 뮌헨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칼은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섬유 파열로 결장 중이며,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칼은 분홍색 트레이닝복과 모자, 그리고 같은 색 운동화를 착용한 채 관중석에서 여자친구와 동료 톰 비쇼프 등과 함께 UCL 8강 2차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 4강 진출을 자축하며 기쁨에 뛰어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에이전트인 미하엘 발락은 이를 달갑게 보지 않았다. DAZN 해설위원으로 나선 발락은 “부상 상태에서 뛰어오르는 것 자체가 이미 과하다. 물론 젊음과 흥분 때문이겠지만”이라며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복장 역시 논란의 중심이었다. 레알전 하루 전, 부주장 요주아 키미히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붉은색 응원 복장을 착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칼은 전신 핑크 패션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발락은 “라커룸에서 분명히 한 소리 들을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고 말하며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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