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최종 라인업 60팀을 공개했습니다. 재즈부터 R&B, 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봄의 끝자락, 서울의 공기가 가장 부드럽게 흐르는 5월. 음악으로 계절을 기억하고 싶다면 이 페스티벌을 주목해야 합니다. ‘제1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이 최종 라인업과 타임테이블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라인업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재즈라는 장르를 중심에 두고, 소울·R&B·힙합·록·팝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된 라인업이 특징이죠. 무대 위에서 하나의 장르로 정의하기 어려운 음악들이 교차하며 관객의 취향을 더 넓은 방향으로 이끕니다.
페스티벌의 첫째 날인 금요일은 강렬한 에너지로 문을 엽니다.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재즈 트럼페터 아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 퍼포먼스로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넬 모네(Janelle Monáe) 그리고 뉴올리언스 재즈의 생동감을 전하는 트롬보네 쇼티(Trombone Shorty) & 올리언스 애비뉴(Orleans Avenue)가 중심을 잡습니다. 여기에 세븐틴 도겸과 승관의 유닛 DxS, 씨엔블루, 장범준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더해지며 시선을 끌죠.
첫날의 열기를 이어, 둘째 날은 감정의 밀도가 한층 짙어지는데요. 존 바티스트(Jon Batiste)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비롯해 FKJ(프렌치 키위 주스)의 루프 기반 연주, 에픽하이의 서사적인 무대, 백예린의 섬세한 보컬이 이어지며 하루를 풍성한 감각으로 채웁니다. 또한, NCT 태용과 해찬의 무대 역시 이질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결을 더해줄 예정이죠. 다양한 장르가 한 공간 안에서 충돌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인상적입니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날은 깊이 있는 여운을 남겨줄 아티스트들의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아이슬란드 밴드 오브 몬스터즈 앤 맨(Of Monsters and Men) 그리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메데스키 마틴 앤 우드(Medeski Martin & Wood)까지. 여기에 혁오, 실리카겔, wave to earth 등 국내 밴드까지 무대에 오르며 서정성과 에너지를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한 무대에 펼쳐진 음악의 스펙트럼
서울재즈페스티벌이 매년 주목받는 이유는 이 시대 음악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아티스틀의 라인업이 있기 때문이죠. 올해 역시 그 흐름은 이어집니다. 소울과 펑크, 재즈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유연하게 어우러지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합니다. 서로 다른 결을 지닌 사운드가 하나의 페스티벌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다층적인 경험을 완성하죠.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자넬 모네와 에밀리 킹 등 첫 내한 아티스트를 포함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뮤지션들이 한국 관객과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국내 라인업 역시 재즈 기반 프로젝트부터 싱어송라이터, 밴드, 힙합까지 균형감 있게 구성되며 음악적 다양성을 유지합니다.
음악을 넘어 축제로
서울재즈페스티벌은 무대 밖에서도 이어지는데요. 공식 MD와 F&B 부스 그리고 ‘서재페 빌리지’로 불리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음악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죠. 공연 그 자체뿐 아니라 그 사이를 채우는 시간 역시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잔디 위에 앉아 흘러나오는 사운드를 느끼는 순간, 예상치 못한 아티스트를 순간들이 모여 페스티벌의 밀도를 완성하죠.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질 3일의 재즈페스티벌.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뿐 아니라 새로운 감각을 찾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와 교차하는 리듬,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되는 취향까지.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은 열린 가능성 속에서, 계절을 음악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순간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