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미치 화이트가 16일 인천 두산과 홈경기서 이닝을 마친 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2)가 두산 베어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화이트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투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마무리했다.
SSG 미치 화이트가 16일 인천 두산과 홈경기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화이트는 올 시즌 기복 있는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서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지만,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지만,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3.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해 치른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ERA) 7.36을 기록하며 1선발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SSG는 김광현(38)과 김민준(20·등번호 40)이 시즌 개막 전부터 이탈해 선발진 구상이 꼬였다. 이 탓에 SSG 선발진은 15일까지 ERA가 리그 9위(ERA 5.85)로 부진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한 화이트가 빠르게 반등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했다.
SSG 미치 화이트가 16일 인천 두산과 홈경기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올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화이트는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소화한 6이닝 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초 2사 3루서는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투구로 볼카운트를 0B-2S로 유리하게 끌고 간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화이트는 5회초에도 2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가 3B-1S에 몰렸지만, 패스트볼과 커브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화이트는 마지막까지 힘이 넘쳤다. 6회초 2사 후 박준순에게 151㎞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수확하며 임무를 끝냈다. SSG 타선은 화이트가 내려간 뒤 불타올랐다. 0-1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서 박성한이 결승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리했다.
화이트는 두산전이 끝난 뒤 “단순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한 부분이 적중했다. 꾸준하게 긴 이닝을 책임지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SG 미치 화이트(오른쪽)가 16일 인천 두산과 홈경기서 고명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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