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9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맨시티는 실바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임을 공식 발표한다. 포르투갈 출신 플레이메이커인 그는 2017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9년 동안 451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그는 맨시티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바는 맨시티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핵심 자원이었다. 2017년 AS 모나코를 떠나 약 6,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한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고, 전술적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압도적이다.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5회, 커뮤니티 실드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까지 총 19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6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아스널을 꺾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기록도 빛난다. 공식전 451경기에서 76골 7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아우르는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고, 구단 통산 출전 순위에서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다비드 실바, 폴 파워, 윌리 도너키 등 레전드들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한편 베르나르두는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9년 전 이곳에 왔을 때, 한 소년의 꿈을 따라왔다. 성공하고 싶었고, 위대한 것을 이루고 싶었다. 하지만 이 도시와 이 클럽은 그 이상을 내게 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것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유산이다. 센추리온, 국내 4관왕, 트레블, 리그 4연패 등… 결코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곳은 단순히 축구를 넘어 결혼과 가족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며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팬들에게는 “여러분의 무조건적인 지지는 절대 잊지 않겠다. 나는 맨시티 선수로 왔지만, 이제는 평생 맨시티 팬으로 떠난다”고 전했다.
끝으로 “클럽, 과르디올라 감독, 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남은 시즌 동안 함께 즐기고 끝까지 싸우자”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시즌 종료 후 베르나르두를 위한 공식적인 작별 행사와 헌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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