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2026시즌 다섯 번째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영봉패의 충격에서 하루 만에 벗어나며 정규시즌 5연속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경기 중후반 타선의 집중력과 필승조 우강훈, 유영찬의 무실점 호투가 빛났다.
반면 롯데는 연패 사슬을 끊어낸 직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빅터 레이예스가 동점 투런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으나, 중심타선에서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이영빈(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앞선 경기에서 1루수로 수비 복귀를 타진했던 문보경이 다시 지명타자로 돌아갔다. 시즌 첫 수비를 소화한 이후 몸 상태가 악화해 이번 주까지 쭉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맞선 롯데는 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윤동희(우익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손성빈(포수)~장두성(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호준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장두성도 시즌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 LG 요니 치리노스와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우중간 2루타와 한동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상황 윤동희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득점권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치리노스는 후속타자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2회초 장두성의 안타와 도루, 레이예스의 타구에 나온 2루수 이영빈의 포구 실책으로 2사 1, 3루 득점권을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말 LG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천성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홍창기의 타석에서 에르난데스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손성빈이 공을 못 찾는 사이 천성호가 3루를 돌아 홈 베이스까지 노렸으나,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주자가 전부 지워졌다.
로드리게스는 홍창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3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빌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한동희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3루수 천성호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윤동희의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손성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 이영빈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 문성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오스틴이 2루수 방면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LG가 2-1 리드를 가져왔다.
치리노스는 4회와 5회초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남은 두 이닝을 자기 손으로 책임졌다.
5회말 LG의 추가점이 나왔다. 2사 후 문성주의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득점권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LG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롯데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장현식의 3구째 변화구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바뀐 투수 최이준 상대 천성호의 볼넷과 박동원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이어진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에 주자 두 명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최이준은 후속타자 오스틴과의 승부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넷을 내줬고, 결국 정철원에게 공을 넘겨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철원은 문보경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7회초 등판한 우강훈이 한동희를 땅볼, 윤동희와 한태양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LG는 7회말 오지환의 번트안타와 도루,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2루수 땅볼을 때렸다. 전진수비를 펼치던 롯데는 홈 승부를 걸었으나, 주자의 손이 더 빨랐다.
LG는 이후 신민재의 추가 적시타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 유강남과 장두성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추격 기회를 맞았고,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다음 타자 노진혁이 우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최원영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7-4 석 점 차로 앞선 LG는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은 선두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한동희와 윤동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뒷문을 걸어 잠갔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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