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양정웅 기자) 상대를 골랐다는 비난까지 받으며 플레이오프에 나섰는데, 결국 1승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65-6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SK는 1차전 76-105, 2차전 72-80으로 진 데 이어 3차전마저 내주면서 3전 전패로 플레이오프 여정을 마치게 됐다. 2021~22시즌 이후 4년 중 3년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SK의 결말은 6강 탈락이었다.
앞서 시즌 막판 SK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고의패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산 것이다.
당시 SK는 원주 DB 프로미와 시즌 전적 동률로 3위였고, 소노와 부산 KCC 이지스가 역시 53번째 경기까지 동률이었다. 그런데 SK는 KCC에 2승 4패, 소노에 4승 2패로 상대전적이 전혀 달랐다. 여기에 '슈퍼팀' KCC의 전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SK는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최종전에서 3점슛을 넣은 선수가 당황하거나 자유투를 황당하게 놓치는 등 승리를 고의로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들 플레이를 보여줬다. 결국 SK는 65-67로 패배하면서 같은 날 이긴 DB를 3위로 올리고 4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전 감독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1, 2차전을 진 데 이어 3차전도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1쿼터 들어 소노 케빈 켐바오의 득점이 터져주면서 18-22로 밀렸다. 이후 2쿼터에 격차를 소폭 좁혔지만, 3쿼터 들어 나이트가 골밑을 휘저으면서 오히려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위기에 몰린 SK는 4쿼터 들어 안영준과 워니의 활약 속에 격차를 좁혔다. 18초를 남기고 워니의 득점이 터지면서 SK는 4차전까지 끌고가는 듯했다.
하지만 나이트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소노가 66-65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시리즈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오늘 경기만 보면,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수비는 90% 이상 잘 수행해줬다. 공격에서 선수들 몸 상태로 인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본 전 감독은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마무리가 안 좋은 모습 보였다"며 "아쉬운 시즌이지만 선수들은 오늘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부상자가 많았지만 투혼을 보여줬다"고도 했다.
경기 전 전 감독은 "나이트한테 터질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나이트는 위닝샷을 포함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전 감독은 "내가 얘기를 하면 안되는 것 같다. 결국 나이트가 터지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 감독은 "오늘 준비한 대로 선수들 잘했다. 슛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다"라며 특히 김낙현에 대해서는 "상태가 안 좋은데 밸런스 안 잡혀서 턴오버가 나왔다. 낙현이가 힘들 거다"라고 얘기했다.
전 감독은 "한 시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 고양, 양정웅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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