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웃는 뉴욕증시…기술주·은행 실적에 ‘강한 반등’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쟁에도 웃는 뉴욕증시…기술주·은행 실적에 ‘강한 반등’

뉴스비전미디어 2026-04-16 22:54:43 신고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초강수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오히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과 주요 금융사의 예상 밖 호실적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했던 증시는 해협 재개방과 2차 평화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 흐름으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최장인 10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약 14% 급등했다. S&P 500 역시 전쟁으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에너지 가격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 비중 탓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시장 내 전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했다.

국제 유가도 변동성이 컸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7.9% 하락해 배럴당 91.82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허틀 캘러헌의 브래드 콘거 CIO는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기술주가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서버·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샌디스크 주가는 올해 들어 4배 상승했고, 인텔 역시 최근 9거래일 동안 50% 이상 급등했다.

투자회사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대표는 “이번 시장 회복의 핵심은 기술주”라며 “AI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주도 반등을 뒷받침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를 포함한 주요 은행들의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오히려 트레이딩 수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쟁이 금융권 실적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기업 이익은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남아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과 함께, 전쟁 장기화 시 AI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럼에도 시장은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보고 있다. 힐튼의 크리스토퍼 나세타 CEO는 “중간 가격대 호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넘어서는 긍정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퍼미라의 커트 비에르클룬드 회장 역시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반하는 투자는 항상 틀렸다”며 경제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변수와 에너지 가격 흐름이 향후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