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이 둘째 날을 맞은 가운데 아마추어 팀들이 강세를 보이며 큰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글 아울스(Eagle Owls)는 하루 두 마리 치킨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글 아울스는 16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2026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1주 2일차 경기에서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25점, 킬 포인트 32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5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룹 B조와 C조의 경기가 열린 이날, 강력한 우승 후보 팀인 T1(티원)과 크레이지 라쿤이 PWS 첫 출전에 나서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글 아울스는 론도 맵에서 열린 두 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드러냈다. 이들은 안전지역 서클이 퐁툰 지역 오른쪽 개활지로 쏠리자, 과감한 판단으로 중앙 찌르기를 시도해 성공했다. 이후 단단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자리를 지키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갔다.
이글 아울스는 안전지역이 어느 정도 좁혀지자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중앙을 포기하고 대전 게임PT가 머무르던 안전지역 서클 외곽의 집 단지를 공략한 것. 차량을 활용한 일점돌파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승리를 거두는 등 인상 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글 아울스는 매치2의 치킨을 놓고 전날 그룹 A조와 B조의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한 강팀 젠지와 2대3의 불리한 숫자로 맞붙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신감' 정일준이 완벽한 투척 무기 활용으로 'diyy' 대니얼 노를 쓰러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또 다른 투척에서 '살루트' 우제현까지 기절시키며 이글 아울스가 순식간에 우위를 잡았다. 결국 마지막 남은 한 명을 마저 처치하고 7킬 치킨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글 아울스는 네 번째 매치에서도 6킬을 획득한 '라이트' 김현빈의 맹활약 덕분에 생존 순위 5위 및 10킬로 총 13득점에 성공하는 등 날이 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글 아울스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마지막 매치에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들은 안전지역 서클 외곽에서 스타벌룬을 정면승부 끝에 탈락시키며 킬 포인트를 쌓았고 서클 내부에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했다. 이후 풀 스쿼드 상태로 주도적인 위치에서 경기를 이끌고 갈 수 있었다.
이글 아울스는 젠지, 대전 게임PT와 톱3를 형성하며 치킨 싸움에 나섰다. 정일준이 홀로 젠지의 생존자 두 명을 모두 탈락시켰고, 대전 게임PT도 먼저 한 명을 기절시키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결국 11킬 치킨으로 이어가며 1위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2026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1주 2일차 경기에서는 이글 아울스 외에도 2위 SGA 인천(52점), 3위 센티넬(44점) 등 다소 주목받지 못하던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3인칭 시점으로 전환되며, 기존 강팀을 넘어서는 예측 불가능한 다크호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대반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편 우승 후보로 꼽히던 T1과 크레이지 라쿤은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T1은 미라마 맵에서 열린 세 번째 매치에서 12킬 치킨을 기록하는 등 토털 포인트 44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크레이지 라쿤은 모든 경기에서 이른 시기에 탈락하며 순위 포인트를 하나도 얻지 못한 채 토털 포인트 10점을 거두며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2026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1주 3일차 경기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날 그룹 A조와 C조의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주요 팀으로는 DN 수퍼스, T1, 크레이지 라쿤이 출전한다.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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