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AI 수요 폭증에 분기 실적 역대 최고 경신…중동 갈등도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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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수요 폭증에 분기 실적 역대 최고 경신…중동 갈등도 못 막았다

나남뉴스 2026-04-16 23: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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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 TSMC가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라는 악재에도 AI 대세에 올라타며 올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핵심 거래처로 확보한 이 회사는 분쟁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망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연간 매출이 3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TSMC는 16일 실적 공시에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3% 증가한 5천725억 대만달러(한화 약 26조7천억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추산 시장 예상치였던 5천424억 대만달러(약 25조3천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로,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익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 10일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45.2% 상승한 4천151억9천만 대만달러(약 19조3천억원), 1분기 전체 매출은 35.1% 오른 1조1천341억 대만달러(약 52조9천억원)로 월간·분기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개했다.

1분기 매출 구성을 보면 3나노미터 25%, 5나노 36%, 7나노 13%로 첨단 미세공정이 전체의 74%를 차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TSMC의 3나노 생산라인과 선단 패키징 기술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2월 하순 전쟁 발발에도 AI 투자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TSMC는 스마트폰·AI 기기용 3나노 공정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대만 본토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 제조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분쟁 영향으로 헬륨과 네온 등 반도체 필수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TSMC는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황런자오 CFO는 당일 브리핑에서 전쟁이 헬륨·수소 같은 주요 소재의 단기 공급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지역의 복수 공급업체와 거래하고 있고 안전재고도 확보해뒀다"며 현 시점에서 에너지 공급 역시 정상 가동에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도 전력 수급 불안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만이 전력 생산을 해외 연료 수입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는데다 칩 제조는 전력 소모가 특히 큰 분야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허우융칭 부사장은 대만 당국을 향해 헬륨·수소·천연가스 비축 물량을 늘리고 조달 루트를 다양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TSMC는 2분기 매출이 390억~402억 달러(약 57조5천억~59조2천억원) 구간에서 또다시 사상 최고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해 동기 매출은 301억 달러(약 44조3천억원)였다.

웨이저자 회장은 "중동 정세가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만큼 사업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있다"면서도 "AI 관련 주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달러화 기준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 1월 연간 자본지출을 지난해 409억 달러(약 60조3천억원)에서 최대 37% 확대한 520억~560억 달러(약 76조6천억~82조5천억원)로 제시했는데, 이번에는 상한선인 560억 달러 수준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실적 발표 전날 장중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연초 이후 30% 넘게 뛰었으며,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 주가 강세에 힘입어 대만 증시 시총은 전날 4조1천400억 달러(약 6천99조원)로 영국 증시(4조900억 달러·약 6천26조원)를 넘어 세계 7위로 뛰어올랐다.

TSMC의 기록적 실적은 반도체 장비 분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ASML의 밝은 전망과 맞물리며 AI 투자 열기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임을 보여준다.

전날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높여 잡으면서 AI 칩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비투자를 확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SML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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