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경남FC를 상대로 3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수원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박지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경남을 1-0으로 눌렀다. 골 세리머니 하는 수원 박지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박지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경남을 1-0으로 눌렀다. 6승 1무 1패, 승점 19를 기록한 수원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남은 1승 2무 4패, 승점 5로 14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올해 개막부터 5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최초의 개막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6라운드 충북청주전 0-0 무승부에 이어 7라운드 김포FC전 0-1 패배로 갑작스럽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득점이 없어 팬들의 애를 태웠으나 막판 극적인 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전은 내내 수원이 주도했으나 마무리에서 번번이 막혀 답답함이 이어졌다. 수비 블록을 두텁게 치고 역습을 노린 경남은 전반 내내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수원은 후반 2분 김도연의 왼발 강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수원은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박지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경남을 1-0으로 눌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7분에는 경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자리다툼 과정에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경남 김현오의 유니폼 상의가 찢어질 정도의 몸싸움이 이어졌고, 경남 김현오와 수원 헤이스가 동시에 경고를 받았다.
수원은 후반 35분에 가서야 균형을 깼다. 일류첸코가 침투 패스를 내어주자 박지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져들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박지원이 팀의 3경기 만에 웃음을 되찾아 줬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마무리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된 구단이다. 전통 강호로 불리던 팀의 첫 강등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고, 이후 구단은 체질 개선과 전력 재편에 집중하는 과도기를 거쳐왔다. 2부리그 체류 기간 동안 승격 경쟁에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며 구조적인 변화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시즌을 앞두고 구단은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색깔로 평가받는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린 선택을 한 것이다. 이정효 감독은 빌드업 중심의 전술과 빠른 전환, 조직적인 압박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으며, 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인선이다.
같은 시각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선두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FC를 2-1로 꺾고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김세훈.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은 전반 5분 사비에르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3분 김세훈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수원FC 프리조가 후반 7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7승 1무로 승점 22를 기록한 부산은 수원 삼성과 승점 3 차로 선두를 지켰다.
이정효호가 시즌 승격을 위해 선두 부산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지금의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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